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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기업
오랜만에 시멘트주가 움직이고 있음을 발견했다.
가만히 보니 1주일 동안 살금살금 꽤 많이 올라와 있었지만,
내 계좌는 여전히 -21.38%.
올라도 티도 안 나니 씁쓸할 뿐이다.
배당률 3.4%를 위안 삼아 예금처럼 들고 있었던 주식.
가끔 팔까 고민도 했지만, 매년 들어오는 배당금도 있는데
굳이 마이너스로 털 수는 없었다.
52주 신고가가 3,925원이었구나.
한참 동안 잊고 있었던 이 주식에게 미안해지는 순간이다. :)
왜 이걸 샀던 건지 떠올려보니... 아마 아주 옛날,
김정은과 트럼프가 세기의 만남을 했던 그때였던 것 같다.
남북경협주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샀던 시절 말이다.
그럼,
오늘은 오랜만에 핫하게 찾아와준
내 반려주식 레미콘업종, 유진기업 을 소개하려 한다.
- 주로 건설 현장에 바로 사용되는 레미콘과 골재(모래·자갈 등 건축자재)를 생산하고 공급하며, 수도권과 주요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레미콘 점유율이 꽤 높은 편
- 경기 민감 업종 중 하나다.
1. 시멘트 가격 상승 기대감
시멘트 가격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습니다. 2021년 톤당 7만8800원이던 시멘트 평균 판매 가격은 2024년 6월 기준 9만5957원으로 약 22%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매일일보25년 3월 17일
2. 정치적 테마주로의 부각 ★★★
성신양회우는 세종시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세종시 관련 테마주로 부각되며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특정 지역이나 정치적 이슈와 관련된 기업들이 테마주로 주목받으며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아~~ 대선후보들이 입을 모아 세종시로 국회를 옮긴다는 소리에 시멘트가 올랐구나.
3. 환경 규제 강화와 원가 상승 요인
정부의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해 시멘트 업계는 질소산화물 배출량 저감을 위한 설비 투자 등 추가 비용 부담이 예상됩니다. 또한, 산업용 전기 요금 인상 등 원가 상승 요인도 시멘트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용 증가가 시멘트 가격 인상의 명분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원가 상승은 기업에 여러모로 불리하게 작용하는데 왜 주가 상승으로
작용할까? 식품회사처럼 올리면 원가가 하락해도 내리지 않을 것을 예상해서인가
싶다.
그럼 유진기업만 올랐을까?
✅주요 상승 종목:
- 성신양회 +29.91%:
- 모헨즈 +11.25%
- 유진기업 +8.31%
✅산업 특성: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자본집약적 장치산업
업체 간 품질/기술 차별성 낮음 → 원가경쟁력(제조원가·물류비 절감)이 핵심
- 유연탄 가격: 시멘트 제조원가의 30~40% 차지 (전량 수입, 환율·국제가격 민감)
- 건설경기: 시멘트 수요 직결 (전방 산업 의존)
건설 경기가 나쁘니 매출도 영업이익도 재미가 없었을 것인데,
오늘 오른 건 순전히 정치테마주로 올랐구나.
✅최근 이슈 및 전망:
2025년 매출 721%↓, 영업이익 2042%↓ 예상 (전방 산업 부진 + 전기료 인상 영향)
판매가 인상 효과: 톤당 1만 원 인상 시 평균 매출 약 15% 증가
순환자원 처리 시설 보유 시 유연탄 대체 가능 → 원가 절감 기대
남북경협 기대감: 북한 시멘트 생산력 열악 → 남한 시멘트사 협력 필요
민주당이 여당이 되면 북한과 친하게 지낼 것을 예측하나 보다
ASF(돼지열병) 이슈: 생석회 수요 증가 기대 (차단 방역용)
✅ 주요 종목 정리
25년 4월 21일 종가 기준
종목명
|
등락률
|
주요 사업 내용
|
성신양회
|
+29.91%
|
시멘트, 레미콘 제조
|
모헨즈
|
+11.25%
|
레미콘, 고강도 콘크리트 등
|
유진기업
|
+8.31
|
레미콘 전국망 구축
|
삼표시멘트
|
+3.23%
|
시멘트 및 레미콘 제조
|
유니온
|
+2.57%
|
백시멘트, 알루미나시멘트
|
아세아시멘트
|
+2.39%
|
시멘트, 레미콘 제조
|

♠ 나의 생각
요즘 시멘트·레미콘 테마는 남북경협 기대감에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혹시라도 국회 이전 같은 대형 프로젝트가 현실화된다면,
아파트 건설이 아닌 다른 쪽 건축 경기가 살아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기대도 나온다.
물론 2025년에는 전방산업 부진과 원가 상승 등으로 실적이 악화될 거란
우려도 함께 있다.
그래도 남북경협 이슈나 ASF(돼지열병) 같은 정책 테마들이 다시 한번 기회를 만들어줄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사실 그동안 건설 경기가 워낙 안 좋아서, 시멘트나 인테리어 관련주는 정말 지루할 만큼 조용했다.
거의 잊고 지냈던 먼지 쌓인 서랍 속 주식 같았다.
하지만 살다 보면 가끔은, 진짜 뜬금없이 어부지리 같은 기회가 찾아오기도 한다.
내가 특별히 뭘 한 것도 없는데, 시장 분위기 덕분에 주가가 슬쩍 올라줄 때.
이럴 땐 묘하게 신나고, 불로소득 같은 기분이 든다.
이번에는 이 기회를 꼭 잡아서, 오래도록 품고만 있었던 이 주식과
기분 좋게 작별하고 싶다.ㅎㅎ
이번 주에는 정말로 고배당주로 갈아탈 수 있도록,
조금 더 애써 보자!
바라는 곳에 희망은 이미 결과로 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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