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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계좌 속 ‘효자 배당주’로 금이야 옥이야 아껴온 SK텔레콤.
배당률 6.32%에 4, 5, 8, 11월 네 번이나 배당을 쪼개 받다 보니,
마치 월급 받듯 기분 좋은 배당의 재미를 누려왔습니다.
“이만한 배당주는 없다”며 믿고 있었는데,
바로 그 믿음이 발목을 잡을 줄은 몰랐죠.
한때 LGU+도 보유했었지만,
중국에 정보 제공 루머가 돈 뒤 미련 없이 손절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보면 참 잘한 선택이었죠.
주가는 고점을 향해 달리고 있지만, 마음만은 평안합니다.
"그럼 KT는 어때?"라고 묻는 분도 계시겠지만,
이미 작년에 20% 수익 내고 깔끔하게 매도한 상태.
사실 SKT는 주가 흐름이 꽤 지루했어요.
그럼에도 아직 손에 쥐고 있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안정적 배당과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일은 벌어졌고 이제 수습의 길만 남았으니
그들의 대처를 보고 매매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 정보 유출의 원인 >
1. 악성코드(웹셀) 탐지 실패 >
- 2022년부터 SK텔레콤 시스템에 침투해 있던 악성코드(웹셀 포함 25종)를
3년간 전혀 탐지하지 못함.
- 보안 시스템이 기본적인 침투 탐지 기능조차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의미.
특히 웹셀은 오래전부터 널리 알려진 악성코드로, 탐지 실패는 기초적인 보안 관리 미흡을 보여줌.
2. CDR(통화상세내역) 해킹 가능성 논란
- 전문가들은 해킹 목적이 단순 금전이 아닌
- 개인 행동 패턴 분석을 위한 통신 정보(CDR) 탈취 가능성 제기.
- SKT 해명:
- "CDR은 암호화돼 있고, 이중 보관 체계로 해킹 가능성은 낮다"고 선 긋기.
- 그러나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해커가 금전 외 목적일 가능성도 열어둠.
3. FDS와 유심보호서비스 간 신뢰 혼선
- IMEI 유출 시 유심보호서비스만으로는 무력화 가능.
- FDS(비정상인증차단시스템)으로 망 접속 자체를 막는다고 해명.
- 두 기술의 보완 관계를 설명했지만, 한 가지 기술로는 막을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한 셈.
SKT가 오늘 5.20일에 보안조치 도입을 발표하여 그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 고객 안심 패키지 요약 >
- 최근 사이버 침해 사고 발생 후, 고객 보호 필요성이 대두됨.
이에 불법 유심 복제 및 복제폰 해킹 피해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보안 조치를 도입한다고 5월 20일 발표
< 주요 조치 및 기술 >
1. FDS 고도화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
- 유심 정보 + 단말기 IMEI 정보를 다중으로 매칭해 위조된 접근 시도 차단.
- 불법 복제 유심은 물론, 불법 복제폰 자체도 접근 불가.
- 네트워크 수준의 보안 강화 조치로 평가받음.
2. 유심 보호 서비스 업그레이드
유심을 특정 단말기와 강하게 연동시켜 타 단말기 사용 차단.
- 자동 가입 확대 → 가입자 1000만 명 돌파
- 해외 로밍 중에도 복제폰 차단 기능 포함
3. 유심 무료교체 및 재설정 서비스
-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에서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
- 5월까지 500만 개, 6월엔 577만 개 유심 확보 예정
- 5월 19일까지 약 252만 명 유심 교체 완료.
4. 유심 재설정 서비스 도입 (5월 12일)
- 유심 내 인증 정보 일부를 SW로 변경해 교체와 유사한 효과
- 고객 불편 최소화 (기존 정보 유지)
- 유심·eSIM 모두 적용 가능
5. eSIM 셀프 교체 간소화
- 약 5만 2000명 고객이 eSIM 셀프 교체 완료
< 효과 및 성과 >
- 4월 18일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피해 사례 0건
- 다층 보호 기술로 불법 유심 및 복제폰 접근 원천 차단
- SKT는 “피해 발생 시 100% 책임지겠다”고 공식 약속
- 고객 불안 해소, 보안 수준 강화, 통신망 신뢰도 제고.
< SKT 입장 >
“유심 보호 서비스, FDS 고도화, 유심 교체까지 포함한 ‘고객 안심 패키지’가
완성됐으며, 모든 해킹 피해에 대해 100% 책임지겠다.”
< SKT 대응에 전문가의 평가 >
- "복제 유심 차단 통해 보안 수준 한층 강화"
- "IMEI 복제에도 차단 가능… 통신망 신뢰성

< 나의 생각 >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자꾸 생각나네요.
잘 고쳐서 다음엔 이런 일이 없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과
또 이런 일이 생긴다면 정말 믿을 놈 하나 없다는 말을 남기고
떠나야겠죠. SKT를 믿은 만큼 배신감도 크네요.
제발 정보가 보완 기술의 미비 그리고 안일한 관리로 털리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급기야 배당주 포트폴리오를 돌아보게 되네요 ^^
배당률이 높고 분기마다 성실하게 나오는 종목이라 소중히 여기고 있었는데,
이젠 숫자만 봐선 안 되겠다는 걸 절실히 느낍니다.
배당도 중요하지만, 보안도 중요하고, 신뢰는 더 중요하다는 것.
대처가 얼마나 빠른지, 얼마나 책임 있게 대응하느냐,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인가'
하는 부분을 꼭 살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SKT가 잘 수습하고 다시 최고의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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